인하대 미생물생태연구실 한홍의(韓弘毅·57·생물해양학부)교수는 84년부터 15여년 동안 김치 연구에 몰두해와 ‘김치박사’로 불린다.
그는 기존의 김치에서 분리한 새로운 유산균 ‘IH(Inha)22’를 이용해 ‘유산균김치셀러드’란 색다른 김치를 개발한 주인공.
이 김치는 한교수와 합작사업관계를 맺은 강원 정선군의 베지퀸㈜에 의해 7월 중순부터 서울의 유명백화점에서 시판중이다.
그는 84년 인하대 후문 식당에서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다 ‘색다른 연구’를 해보기로 의견을 모은 뒤 김치연구에 착수했다.
그는 연구실에서 배추김치 3포기와 고춧가루 마늘 등 김치재료를 이용해 제자들과 함께처음김치를담궜을 때의 추억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한교수와 제자들이 84년 이후 지금까지 담근 배추 김치는 6000여포기. 연구하다 남은 김치는 자취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싼 값에 팔거나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그는 현재 2년여 동안 장기보관이 가능한 ‘김치통조림’을 개발하기 위해 심혈을 쏟고 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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