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수원삼성 데니스 「넣고 돕고」 신바람

  • 입력 1999년 7월 29일 23시 23분


96년 18세의 나이에 러시아를 떠나 한국땅에 발을 들인 데니스(22·수원 삼성).

러시아국가대표로 뽑히는 등 기량은 뛰어나지만 어린 나이탓에 자주 돌출행동을 해온 그는 지난해 9월 부산 대우 김주성의 목을 발로 밟아 6개월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왕따’당할 수도 있었지만 늘 다독거려주는 소속팀 김호감독 덕분에 올해는 “매너가 아주 좋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철든’ 데니스가 29일 울산 현대와의 수원 홈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데니스는 6어시스트(2골)로 김귀화(안양 LG)를 2개차로 제치고 어시스트부문 단독선두를 달리며 2년만의 어시스트왕 복귀를 노리게 됐다. 데니스는 전반 3분 박건하의 선제골이 터지자 6분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자로 잰 듯한 땅볼패스로 서정원의 두번째 골을 도왔다.

데니스는 또 전반 30분 고종수의 코너킥을 받아 오른발 슛, 팀의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데니스와 함께 수원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앙팡 테리블’ 고종수도 이날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4게임 연속 홈경기무패(13승1무)를 기록한 수원은 승점 28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한편 울산의 골잡이 김현석은 전반 32분 헤딩슛을 성공시켜 통산 96골―44도움을 기록, 고정운(50골―46도움·포항스틸러스)과의 ‘50―50클럽’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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