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 39호 아치 홈런新 「D―4」

  • 입력 1999년 7월 22일 22시 24분


94년 12월29일. 1억5200만원이라는 고졸출신 최고액으로 삼성과 입단계약을 한 경북고 3년생 이승엽의 첫마디는 “투수로서 꼭 성공하고 싶다”는 것.

그러나 95년 1월 그는 팔꿈치에서 부서진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타자로 돌아섰다.

이승엽은 22일 대전 한화전에서 자신의 통산 131호이자 시즌 39호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 세웠던 자신의 종전 시즌최다 홈런기록(38개)을 갈아치운 것. 우즈(두산)의 시즌최다홈런기록(42개) 경신에 D―4.

이날 한화 선발 송진우는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1스트라이크 2볼에서 이승엽이 싫어한다는 몸쪽 낮은 빠른 직구를 던졌으나 이승엽은 기다렸다는 듯이 올려쳐 135m짜리 가운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이승엽을 추격하는 로마이어의 32호 홈런에 힙입은 한화가 16―5로 승리.

〈전 창기자·광주〓김상수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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