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할인점 운영 삼성테스코 이승한사장

  • 입력 1999년 6월 10일 19시 27분


“자금과 부지확보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유능한 유통전문인력의 확보가 더 시급한 과제입니다”

2005년까지 40개가 넘는 할인점을 만들겠다고 공격적 경영전략을 내놓은 삼성테스코의 이승한(李承漢·53)사장은 10일 “지난달 출범한 삼성테스코의 자본금이 3천2백억원에 달해 부채비율 200% 내에서 외부자금을 차입해도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40개 점포망을 만들려면 2만여명의 신규인력이 필요해 유통인력 양성교육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사장은 삼성테스코의 경영철학으로 ‘본질경영’과 ‘감동경영’을 내세웠다. 제조업체에게 무리한 요구를 가하지 않으면서 고객에게는 저렴한 가격과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사장은 또 “몇몇 미끼상품이 아닌 우유 라면 등 주요 생활필수품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가격대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은 매장 건축비와 물류비, 인건비 등을 절감하는 과학적 경영기법을 도입함으로써 가능하다는 얘기.

특히 합작사인 영국 테스코사가 시간대별, 매장별로 인력을 효율적으로 투입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어 인건비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삼성테스코는 할인점 홈플러스대구점과 서부산점을 운영중이며 내년 하반기까지 추가로 경기 수원의 조원, 영통점과 경남 창원점 등 5개 점포를 열 계획이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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