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닥터/자녀 나이별 치아관리법]

  • 입력 1999년 6월 4일 18시 52분


‘젖니를 잘 관리해야 영구치가 예뻐져요.’

서울대치대 교정과 김태우교수는 “젖니는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며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뻐드렁니가 나는 등 치아기형이 되기 쉽다”고 말한다. 또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6∼12세엔 6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서 젖니를 뽑을 시기가 됐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는 것.다음은 김교수가 말하는 건치자녀를 위한 ‘치아달력’.

▽출생〓잇몸에서 젖니의 ‘씨’가 자라고 있다. 간혹 태어날 때부터 젖니가 나 있는 아이들이 있는 데 방사선촬영을 한 뒤 뽑을 지를 결정.

▽생후18개월까지〓생후 6개월엔 아랫니 두 개, 9개월엔 윗니가 나온다. 젖을 먹인 뒤 거즈로 젖니를 닦아준다.

18개월엔 어금니가 나오며 칫솔로 닦아준다.

▽3세까지〓생후 2년째엔 잇몸 속의 영구치가 단단해진다. 충분한 칼슘 인 등의 영양공급이 필수적. 2, 3년쯤이 되면 칫솔질을 가르친다.

▽11세까지〓6세쯤엔 영구치가 나온다.젖니와 달리 어금니부터 나오는데 젖니인 줄 잘못 알고 소홀히 관리하기 쉽다. ‘실란트’ 등으로 치아를 ‘도포’해 충치가 잘 생기는 틈새를 미리 막아 충치를 예방하는 것도 좋다.

잘못된 습관으로 뻐드렁니가 나고 입 모양이 망가지기 쉽다. 따라서 △엄지손가락 빨기 △아랫입술 깨물기 △혀 내밀기 △턱 받치기 등은 금지시킬 것.

▽19세까지〓치아교정에 적합한 시기는 만 12세 전후. 영구치가 거의 나온 데다 치아가 빨리 자라 교정이 잘 되기 때문. 열 명 중 세 명은 사랑니가 없지만 19세에는 대부분이 나온다. 21세가 돼도 사랑니가 없을 때는 방사선촬영을 해보는 것이 좋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