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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3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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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1백75만달러(우승상금 31만5천달러)가 걸린 올 대회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세리 등 한국선수 8명이 무더기로 출전해 그 어느해보다 국내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박세리와 98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박지은의 예선 1,2라운드 맞대결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인 관심거리.
박세리가 시즌 초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며 역대 일곱번째 연속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
미국아마추어 최강 박지은이 프로전향 전초전을 화려하게 장식할 것인지. 골프팬들은 나흘동안 TV앞에서 새벽잠을 설칠 것이 분명하다.
★9한국선수 8명 출전
○…올 US여자오픈골프에서 미국을 제외하면 한국은 ‘골프종주국’영국과 함께 공동 최다 출전선수(8명) 보유국. 소렌스탐으로 대표되는 세계여자프로골프계의 강국 스웨덴은 6명, 일본은 4명. 특히 한국은 8명 중 4명이 아마추어여서 미국무대에서의 한국여자골퍼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 한편 한국선수들은 3일(한국시간) 연습라운딩 중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찍는 등 ‘경쟁자 이전에 모두가 한국인’임을 확인하며 결의를 다지기도.
★그린 평균넓이 187평
○…제54회 US여자오픈골프 개최지인 올드웨이벌리GC 그린은 레귤러온을 했어도 파세이브를 장담하기 힘들 듯. 그린의 평균 넓이가 1백87평이고 2백평이 넘는 것도 있어 자칫 잘못하면 3퍼팅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 한편 올시즌 계속 퍼팅불안을 보이고 있는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사용해오던 퍼터인 ‘오딧세이’대신 타이거 우즈가 사용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 ‘스코티 카메론’을 사용할 예정.
★‘메이저무관’웹성적관심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관심거리는 거장 낸시 로페즈(미국)와 캐리 웹(호주)이 US여자오픈 정상등극의 ‘한’을 풀 수 있을 것인가 여부. 메이저 3승을 포함해 통산 48승을 기록하고 있는 로페즈가 역대 US여자오픈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단독 2위 두 번(89, 97년). 반면 웹은 올시즌 4승을 포함해 미국LPGA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뒀지만 아직 ‘메이저무관’.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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