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성공클리닉]김원규/자신만의 목표 갖게 하라

  • 입력 1999년 5월 3일 19시 49분


『엄마, 약 좀 발라 주세요.』 해질 무렵 형수가 다리를 절룩거리며 현관에서 소리쳤다. “어머나, 뭐 하다가 이렇게 무릎이 까졌니?” “성관이와 외줄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졌어요.” “너 숙제도 안해 놓고 그거 탈 시간이 어디 있니?” “걔가 지난번 시합에서 3등을 했는데 요다음에 1등할 거라고 같이 연습하자고 해서요.”

“너 어제는 학교 끝나고 어디 갔다 왔니?” 엄마는 아들에게 약을 발라 주면서 물었다. “종수하고 모형비행기 전시회에 갔었어요.” “거긴 뭐하러?” “비행기 만드는 기술자가 되기로 자기 엄마하고 약속했다면서 함께 가보자고 했어요. 그런데 엄마, 나 기타 하나 사 주세요.” “왜 또 난데 없이 기타냐?” “성준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 록그룹 하나 만들자면서 지금부터 연습하재요.” “넌 도대체 니 할 일은 정하지 못하고 이 애 저 애한테 줏대 없이 끌려 다니다가 어떻게 할 셈이냐?” “그게 뭐 어때요?”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갖고 생활해 온 사람들이다. 분명한 목표를 세우면 자력에 끌리듯 자신이 그것에 끌려 들어간다. 또 남들도 자신에게 끌려오게 된다. 자녀를 성공인으로 키우려면 어려서부터 목표 세우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02―538―7450

김원규(자녀성공어머니스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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