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울 강남구 새아파트촌]「희소가치」높아

  • 입력 1999년 3월 3일 19시 42분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촌도 그 모습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특히 강남지역에서도 중심지인 강남구에서는 중소규모 재건축아파트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 지역의 재건축아파트는 규모는 작지만 신규분양 아파트가 많지 않아 희소가치로 주목을 받는다. 70년대 대단위 아파트촌으로 개발된 곳의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경우가 대부분. 분양권 시세는 높게 형성됐다. 가격은 대부분 입주예정 아파트의 매매가가 오를 만큼 오른 상태여서 입주가 가까워져도 큰 폭의 추가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게 부동산중계업소의 전망. 따라서 시세차익을 노린 무리한 투자는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일대 아파트는 학군과 교통 여건을 포함해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제반 생활편의시설이 밀집돼 있고 수요자들에게도 폭넓게 인식된 상태여서 꾸준히 인기를 끈다.

▽대치동 현대 삼성〓입주시점이 6월초로 당겨진 현대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단지규모가 비교적 큰 편이다. 지역난방으로 관리비가 저렴한 것도 장점. 26평형만 빼고 모든 평형이 정남향.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2호선 삼성역의 중간에 위치. 구릉에다 큰 건물이 없어 주변 조망은 좋은 편. 34평형의 매매호가는 2억6천만∼2억9천만원. 지하3층(현대)과 지하2층(삼성)규모의 주차장 설치로 주차편의도가 높아진 것이 인근 아파트에 비해 돋보이는 점.

▽청담동 현대목련 삼성2차〓현대 목련은 한강변에 가까운 곳에 있으며 43평형은 모두가 한강 조망권. 일부 동과 층에서만 조망 되는 27,32평형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 아직은 거래가 뜸하지만 입주(7,8월)가 시작되면 활기를 띨 전망. 청담공원 옆의 삼성2차는 벌써부터 인기다. 내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도보로 5분거리.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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