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신지선/영화시사회 티켓 남발로 헛걸음

  • 입력 1999년 2월 25일 19시 24분


얼마전 남편과 외식을 하기 위해 음식점에 들렀다. 외식업체와 영화사가 판촉행사용으로 나눠주는 상품응모 카드를 받았다. 운이 좋았는지 영화 시사회 티켓이 당첨됐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려고 시간에 맞춰 시사회장으로 갔다. 나는 임신 8개월이라 버스를 탈 수 없어 택시까지 탔다.

시사회장에는 벌써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줄을 서서 30여분을 기다리니 주최측은 “좌석이 다 찼으니 서서 볼 사람만 들어오라”고 했다.

좌석이 한정돼 있다는 말도 없이 시사회티켓을 남발해놓고 기껏 찾아온 손님을 박대하는 처사에 화가 났다.

이렇게 소비자를 우롱해서는 안된다.

신지선(주부·서울 종로구 명륜동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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