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계亞경기]한국, 중간순위 2위로 밀려

  • 입력 1999년 2월 3일 19시 05분


한국이 이틀연속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하며 중간순위에서 중국(금9,은7,동8)에 이어 2위(금8,은8,동7)로 밀려났다.

한국은 3일 계속된 제4회 강원동계아시아경기에서 제갈성렬(삼성화재)과 유혜민(청주여고)이 은메달을 보태는데 그쳤다. 반면 중국은 6개의 금메달중 바이애슬론 남녀 2개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백m를 석권, 이번 대회들어 처음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전날 춘천실외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백m 1차시기에서 37초89로 공동 7위에 그쳤던 제갈성렬은 이날 2차시기에서 가장 빠른 37초22로 결승선을 통과, 합계 1분15초11로 대역전 드라마를 예고했다.

그러나 제갈성렬은 1차시기 3위였던 가토 쇼지(일본)가 2차시기를 37초45로 달려 합계 1분14초97을 기록,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5백m에선 월드컵 챔피언인 슈류이홍(80초13) 양춘위안(81초53) 왕마니(82초53) 등 중국선수가 금 은 동메달을 휩쓸었다.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선 더욱 안타까운 순간이 연출됐다.

슈퍼대회전 금메달리스트 유혜민은 용평 레인보슬로프에서 열린 대회전에서 합계 2분11초42를 기록, 카자흐스탄의 올가 베다세바(2분11초27)에게 0.15초차로 뒤져 2위에 그쳤다.

유혜민은 오전 1차시기에서 1분04초04로 베다세바에 0.13초 앞섰지만 2회전에서 0.28초 뒤져 2관왕의 꿈을 접어야 했다.

〈용평·춘천·강릉〓특별취재반〉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