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릉공항 주변주민 소음 노출 심각

  • 입력 1999년 1월 20일 10시 54분


강원 강릉공항 주변 주민들이 심각한 소음피해를 입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강릉시에 제출된 ‘강릉공항 주변 항공기 소음 평가용역 최종보고서(98.6∼98.12)’에 따르면 공항주변 활주로에 인접한 성덕동 주민들은 20m 후방에서 불러도 못들을 정도의 청각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80∼120db 소음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소음정도는 최고 123db까지 올라간 경우도 있었다.

이같은 소음에 계속 노출될 경우 영구적 난청이 될 가능성이 높고 대화및 수면장애 짜증 불안 등으로 인한 정서불안과 스트레스 증가로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강릉공항 주변지역 주민들은 항공기 소음으로 △주택 등 공공시설 피해 59억9천만원 △인체영향 피해 11억2천9백만원△가축영향 피해 2억4천만원 등 모두 73억5천9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릉시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강릉과 상황이 비슷한 타도시와 협의, 피해 보상을 위한 ‘비행장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가칭)’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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