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 트레이드」 우려 목소리

  • 입력 1998년 12월 25일 20시 21분


쌍방울을 비롯한 일부 프로야구단이 내년 시즌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팀의 간판선수들을 내다팔기 시작하자 야구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쌍방울은 25일 왼손거포 김기태와 투수 김현욱을 삼성에 주는 대신 포수 양용모와 외야수 이계성만 데려오긴 했지만 사실상 20억원에 현금 트레이드를 했다.

이에 대해 쌍방울 김성근감독은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잘 꾸려왔지만 이젠 어떡하라는 말이냐”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BO에 대한 야구인의 시각도 곱지 않다.

한 야구인은 “민선총재 취임후 특정 재벌구단에 선수들이 집중되는 것은 프로야구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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