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엉뚱한 의보료 납부독촉 황당

  • 입력 1998년 12월 24일 19시 07분


얼마전 91년 12월분 의료보험료 납부 독촉장을 받았다. 의료보험관리공단에 전화해보니 다른 곳으로 전화를 하라고 하여 일곱군데가 넘게 전화를 해야 했다.

결국 담당자와 통화해보니 지역의료보험료가 체납되었다고 한다. 그때는 내가 직장에 다니던 때인데 지역의보에 가입해있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7년전 일이고 다니던 회사도 문을 닫은 상태라 확인할 길이 막막했다.

공단 여직원이 옳은 소리를 했다. 그는 “이런 것이 탁상행정이다. 7,8년전 영수증을 어떻게 보관하고 있다고 그런 공문을 띄우는지 모르겠다. 오늘 그런 전화만 1백통도 더 받았다. 전화받을 시간에 다른 일을 하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겠는가”했다. 공단에는 말단직원보다도 못한 생각을 하는 간부들만 있다는 말인가.

(pine@ppp.kornet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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