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유원지 개발지구, 특혜 논란

  • 입력 1998년 12월 23일 10시 55분


대우그룹이 당초 대단위 관광위락단지를 조성하기로 한 인천 송도유원지 개발지구를 장기간 자동차하치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대우측은 관광단지개발을 조건으로 94년부터 자동차하치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송도유원지 2단계지구내 10만1천여평을 5년간 하치장으로 연장 사용하겠다며 최근 연수구에 승인을 요청했다.

구 관계자는 22일 “4년전 인천시에서 하치장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한 만큼 구에서는 추가 사용을 승인할 방침”이라며 “다만 연장시한을 3년으로 단축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측은 송도유원지 2단계지구 80만평을 2000년까지 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조건으로 10만1천여평을 자동차하치장으로 사용해왔다.

당초 대우는 2000년까지 29만4천평을 관광위락단지로 개발하고 2005년까지 나머지 52만2천여평에 인공호수 첨단위락시설 등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대우측은 최근 1차 사업완공 시기를 2000년에서 2004년으로, 2차사업 완공시기는 2011년으로 늦추는 내용의 투자계획서를 연수구에 제출했다.

이에대해 대우그룹 송도사업단 관계자는 “그동안 토지형질변경 등 행정절차가 늦어져 사업시행도 미뤄졌다”며 “내년 6월경 기반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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