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中-美수교20돌 동반자 관계로

  • 입력 1998년 12월 15일 19시 09분


1978년 12월16일 중미(中美) 양국은 ‘중미 수교성명’을 발표하고 79년 1월1일부터 외교관계를 수립키로 합의했다.

중미양국은 20년간 정치 경제 문화 과학기술 환경 및 군사 등 분야에서 광범위한 교류와 협력을 해왔다. 양국간 교역액은 20년간 20배나 증가했고 미국의 대(對)중국투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중미 양국은 평화와 안정에 관계되는 중대한 국제문제와 지역문제에서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최근 양국은 남아시아에서의 핵군비경쟁을 억제하고 아시아금융위기를 완화하는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협력해왔다.

지난해와 올해 양국정상의 성공적인 상호방문을 통해 중미관계는 새로운 발전단계에 진입했다. 양국 정상은 건설적인 동반자관계를 수립해 21세기를 향한 중미관계의 발전방향을 확립했다.

중미 양국이 건강하고 안정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국민의 근본이익일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 유리하다.

미국측이 양국간 3개 공동선언의 약속을 어김없이 이행하고 특히 대만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한다면 양국관계는 곡절과 풍파를 면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를 앞두고 중미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 중국은 최대의 개도국이고 미국은 가장 발전한 선진국이다. 또한 양국은 모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발전전망이 밝은 아태지역에 위치하고있다. 새로운 역사조건하에서 양국간에는 여전히 광범위하고도 중대한 공동이익이 있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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