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종합2위 관건은 육상』…13일부터

  • 입력 1998년 12월 11일 18시 39분


“방콕아시아경기 종합 2위 탈환의 열쇠는 육상에 달려 있다.”

단일 종목으로 가장 많은 4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육상이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사격과 유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종합 2위 탈환의 꿈이 불투명해진 한국은 목표달성을 위해 육상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최대 6개의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남자 높이뛰기의 이진택(대구시청)과 8백m의 이진일(제주도청)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진택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조우 종게(중국)에게 금메달을 뺏겼지만 평소 기록만 낸다면 우승은 떼어논 당상. 약물파동후 재기에 나선 이진일은 주특기인 막판 뒷심이 살아나 금메달을 장담하고 있다.

13일 남자 1만m에 출전하는 백승도(한국전력)는 한국 육상에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해줄 전령이다. 마라톤에서 장거리 종목으로 복귀한 그는 5월 올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남자 멀리뛰기에서는 성희준(상무)이 기대주.

이와 함께 손주일(철원군청) 김재다(조선대) 김호(상무) 김용환(대구시청)이 출전하는 1천6백m 계주팀도 94년 히로시마대회 우승의 여세를 몰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방콕〓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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