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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24일 1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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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시 등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말소청구소송 1심에서 승소, 80년 신군부에 의해 빼앗긴 재산을 되찾을 수 있게된 전동명목재사장 강정남(姜政男·58)씨는 24일 “항소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승소하더라도 다시 기업활동은 하지 않고 부산의 교육 및 문화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부산 수영구 남천1동 고화장학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록 1심이긴 하지만 이번 재판에서 이겨 악덕기업이란 오명(汚名)을 씻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승소한 문제의 땅은 5천7백여평이지만 80년 당시 신군부에 빼앗긴 부동산은 1백50만평이나 된다”며 “이를 모두 되찾기 위해 추가 소송을 내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동명목재 창업주 고 강석진(姜錫鎭·84년 사망)씨의 장남으로 현재 동명정보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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