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25일]옷깃에 스며드는 찬바람

  • 입력 1998년 11월 24일 19시 04분


‘날씨와 콧구멍.’

열대지방 사람의 코는 옆으로 퍼지고 콧구멍이 둥글며 심하면 정면에서도 안이 들여다 보일 정도. 반면 한대지방 사람은 콧등이 높고 콧구멍도 아래쪽으로 입술을 향하고 있으며 형태도 긴 원통형이다. 일본의 사회학자 후지하라는 이 차이점에 대해 ‘기후와 민족성’이라는 저술에서 “찬 공기를 호흡하는 곳에서는 코가 길어야 찬 공기가 유입되는 도중 ‘데워지며’, 콧구멍 방향도 아래를 향해야 찬바람이 ‘논스톱’으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풀이. 실제 찬바람을 갑작스레 들이마실 경우 두통이나 기관지 발작이 올 수 있다는 게 기상병 전문가들의 설명.

중부와 전라도지방은 맑아지고 강원영동과 경상도지방은 구름 많고 곳에 따라 비나 눈 조금. 아침 영하2∼7도, 낮 5∼13도.

〈이승재기자〉sjd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