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강부자의 오구」 인천문예회관서 공연

  • 입력 1998년 11월 19일 11시 43분


지금까지 4백78회 공연에서 2백여만명의 관객을 모은 ‘강부자의 오구’가 21, 22일 인천종합문예회관 무대에 오른다.

지난 89년 서울 연극제에 처음 참가했던 ‘오구’는 서울 정동극장의 상설공연 작품으로 선정되면서 더욱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오구’는 경상도 사투리로 악귀(惡鬼)라는 뜻. 지난 5월 독일 베를린 세계문화의 집 초청공연 등 국제 연극제에도 세차례나 초청돼 ‘가장 한국적인 연극’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 연극은 한국의 생활풍속과 전통을 엿볼 수 있는 각 지방의 사투리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양식,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저승사자와 망자(亡者)의 연기가 얽히면서 신명나는 굿판으로 이어진다. 이윤택씨가 연출을 맡았다.

정동극장 홍사종(洪思琮·43)극장장은 “외국에서 ‘귀신 붙은 연극’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오구’를 통해 인천시민들이 ‘삶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오후 3시, 7시. 입장료는 1만5천∼2만5천원 437―8411, 435―6578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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