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보는 세상]『영화배우도 로열티받게 하자』

  • 입력 1998년 11월 8일 19시 23분


한국에서 상영되는 미국영화에는 물론 영화에 출연한 배우에게까지 로열티를 내야 할지도 모른다.브루스 레먼 미상무차관보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영화산업관련 전문가회의에서 “외국에서 상영되는 영화의 경우 출연 배우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유엔 협정이 내년에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협정 체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년중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은 2년 전에도 열렸으나 유럽이 시청각 상품 부문의 자유무역에 강력히 반대해 실패했다.

그러나 유엔의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96년 12월 3주간의 협상 끝에 두가지 저작권 협정내용을 구체화시켰다.

하나는 국제저작권법 협정으로 적용대상을 인터넷으로 정보를 다운로드 받는 것까지 확대시키는 것. 둘째는 WIPO의 공연 및 녹음재생 협정으로 공연되는 비디오 오디오 작품과 녹음 제작자의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는 게 골자. 미국은 세계에서 50번째로 지난달 21일 두 협정을 비준했다. WIPO가 세번째로 추진중인 ‘배우 로열티 협정’이 확정되면 미국배우의 로열티보장은 물론 외국배우에 대한 로열티도 자동 보장받게 된다.

〈제네바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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