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조흥銀, 강원-충북銀과 삼각합병 추진

  • 입력 1998년 11월 1일 19시 09분


조흥은행이 강원 충북은행과 삼각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1일 “조흥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일부 은행과의 합병이 성사단계에 있어 곧 가시화될 것으로 안다”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도 “지방은행과 합병 협상을 벌여 현재 2곳의 은행과 대체적인 합의를 본 상태”라고 말했다. 합병은 강원은행이 현대종금과 올해말 합병을 완료하고 난 뒤인 내년 1월경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조흥은행이 이번주 중 강원 충북은행과의 합병계획을 제출할 경우 이를 승인하고 합병은행에 대해 부실채권 매입 등의 방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은 조건 미이행에 따른 경영진 문책이나 강제합병 등의 경영개선명령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흥은행이 강원 충북은행과 합병하면 상업한일 국민장은에 이어 자본금 1조3천억원 규모의 초대형은행이 된다.

이위원장은 “조흥은행이 외환은행과 합병하거나 해외매각 예정인 서울 제일은행과 합병하는 방안은 고려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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