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국시리즈5차]천보성 LG-김재박 현대감독

  • 입력 1998년 10월 29일 07시 34분


▼천보성 LG감독〓8회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내야수들이 좋은 수비로 지는 게임을 승리로 돌려줘 고맙다. 송유석이 4차전에서 많이 던졌는데 5차전에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막아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다. 타선이 살아나는 조짐이 보여 마음이 놓인다. 특히 이병규가 제 스윙을 찾은 게 무척 다행스럽다. 우리는 어차피 막판에 몰린 만큼 6차전도 총력전을 벌일 각오다. 선수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있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김재박 현대감독〓선발 정명원의 구위가 나빴다. 교체시기가 늦었던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 또 후반에 조금만 더 공격에 집중력을 보였으면 동점까지는 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

선발요원인 위재영을 4회에 투입한 것은 상대선발 최향남만 빨리 무너뜨리면 승산이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8회초 찬스에서 강공으로 밀고 나간 것은 최근 박종호가 타격감각이 좋아 믿었기 때문이다. 6차전부터 홈에서 열리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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