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작품집 펴낸 이길융 문화관광부 종무실장

  • 입력 1998년 10월 25일 1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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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문학에 대한 꿈이 휴일과 휴가철이면 산사(山寺)를 찾게 했습니다. 그렇게 써 온 작품들을 모았지요.”

문화관광부 이길융종무실장(59)이 최근 ‘사랑의 그림자를 저울에 달다’(신원문화사)란 문학작품집을 펴냈다.

작품집에 실린 6편의 소설과 4편의 희곡은 정식 등단절차는 거치지 않았지만 줄곧 중·장편소설과 희곡을 써온 녹록치 않은 경력을 느끼게 해준다. 주제는 대부분 인간내음이 느껴지는 이웃과 사랑이다.

“사찰 경내의 잡상인 철거와 같은 공무를 수행하다보면 남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주었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런 일을 계기로 문학이란 돌파구를 찾게 된 것인지도 모르지요.”

전남 완도출신인 그는 대학졸업후 66년 국방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문화부로 옮겨와 종무과 경주사적관리소장 출판과장 국립현대미술관건립과장 예술진흥국장 국립중앙극장장 등을 거쳤다. 내년으로 공직생활이 끝나면 임기도, 정년도 없는 ‘영원한 문화인’으로 남을 생각이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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