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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21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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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열리고 있는 98그린힐컵국제복싱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던 아프가니스탄 복서 3명이 턱수염 때문에 출전조차 하지 못할 처지.
대회 주최측이 21일 “국제아마복싱연맹(AIBA) 규정에 복서는 턱수염을 기르지 못하도록 돼 있다. 면도를 하지 않으면 대회에 참가시키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복서들은 남자는 턱수염을 기르고 여자는 얼굴을 가리는 엄격한 이슬람 규율을 강요하고 있는 탈레반 정부로부터 “턱수염을 깎았다가는 다시 고향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처지.〈카라치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