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닥터/한달 남은 수능]수험생 부모가 할 일

  • 입력 1998년 10월 16일 19시 32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8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동안 배운 것을 얼마나 잘 정리하느냐의 여부가 시험의 성패를 좌우한다.

수험생은 두통 소화불량 어지럼증 정서불안 불면증 등 ‘입시병’에 짓눌리기 십상. 눈도 가물거릴 때가 많다. 맑은 정신으로 시험볼 수 있도록 부모 등 가족이 도와줄 일은?

▼스트레스 줄이기〓주위에서 걱정하는 말을 하면 스트레스가 더 ‘쌓이므로’ 말조심.매일 계획을 짜서 공부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운동〓운동을 별도로 하기보다 틈틈이 맨손체조를 하도록 권유. 암기했던 것을 생각하면서 집 주위를 걷도록 하는 것도 방법.

▼수면〓최소 5시간은 자도록 한다.덜 자고 공부하는 것보다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게 좋다. 수면습관을 바꾸면 생체리듬이 깨지므로 이전 습관을 유지. 다만 늦게 자서 오전에 조는 학생은 하루 1시간씩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록 유도. 낮잠은 누워서 20분 이상 자지 않도록.

▼식사〓아침을 안먹으면 오전에 집중력이 떨어진다. 머리에 좋다며 생선과 야채만 먹는 것보다 밥이나 죽과 함께 어육류 채소 등을 골고루 먹도록 한다. 맵고 짜거나 기름기가 많은 것은 위에 부담을 주므로 피한다.

▼눈 건강〓눈이 맑아야 집중력이 높아진다. 절약한다고 조명을 줄이기보다는 형광등과 전기스탠드를 함께 켜고 공부하도록. 1시간 책을 봤다면 적어도 5분은 눈을 감고 쉬도록. 눈을 감은 채 전기스탠드를 눈 부근에 놓고 빛을 쬐면 광자극이 눈의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열이 근육을 풀어준다는 보고도 있다. 손바닥으로 눈을 가리고 즐거웠던 일을 떠올리게 하는 것도 좋다.

△비타민B가 많은 김 건표고 계란 정어리 미역 고등어 △비타민 C가 많은 녹색채소 양배추 감자 고구마 딸기 감 귤 △비타민E가 풍부한 장어 참치 고등어 참깨 아몬드 콩 현미 등은 눈을 건강하게 해주는 음식. 갑자기 시력이 떨어질 때는 푹 쉬면 낫는 경우가 많다.

(도움말〓성균관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노경선교수 02―739―3211, 한림대의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이하범교수 02―334―2274)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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