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견기/의정감시단 대신 「평가단」으로

  • 입력 1998년 10월 12일 19시 14분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의정감시단’이 발족했다. 시민단체에 의한 국회감시는 곧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견제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의정감시단 발족 취지에 공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의정감시단의 출입을 저지할 태세를 보이며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한 태도다.

이런 상황에서 의정감시단이 국회와 마찰을 줄이며 정치견제를 원활하게 하려면 ‘의정평가단’으로 개칭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잘못된 점을 꼬집는 것 못지않게 좋은 점과 모범적인 국회의원을 발굴하여 공표하거나 표창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정치불신을 해소하고 자기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견기<상업·대구 달서구 진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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