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의 요통클리닉]수핵 빠져나온 좌골 신경통

입력 1998-10-09 19:20수정 2009-09-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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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원반)를 ‘요추 디스크’ 또는 ‘요추 간판’이라고 부른다. 젤리 같이 진득하고 물렁한 수핵이 디스크의 중앙에 있고 이를 약 1㎝ 두께의 단단한 섬유테가 둘러싸고 있다.

변성 또는 외상으로 뒤쪽 섬유테가 찢어져 그 사이로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는 병이 ‘요추 디스크 수핵탈출증’이다. 이로 인한 요통과 좌골 신경통은 90%의 경우 수술하지 않아도 낫는다. 단지 10%에서만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수술을 하지 않아도 통증이 없어지는 이유는 탈출 수핵덩어리가 저절로 작아지거나 사라져 신경압박이 풀리기 때문.

이 병의 치료방법으로 장기간 침상안정을 권하는 수가 많다. 그러나 3일 이상 누워 있는 것은 치료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재발률을 높일 뿐이다.

급성 좌골신경통의 90%는 척추견인술 운동요법 물리치료 척추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척추견인술 중 누워서 하는 골반견인술보다는 서서 걷는 상체견인술이 효과적이다.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10%에서 수술이 좋으냐, 아니면 끝까지 대증(對症)요법을 쓰는 것이 좋으냐를 비교해보자. 3개월 이상 신경을 압박하는 ‘요추 디스크 수핵탈출증’일 때 수술로 치료한 사람은 2년반 후에 60%가 통증이 없고 87%가 치료결과에 만족한 반면 수술하지 않고 치료한 사람은 29%가 통증이 없고 68%만 현 상태에 만족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02―527―0910, 1

이상호(우리들병원 원장·척추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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