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벳시킹클래식]박세리 「V5」 힘찬 티샷

  • 입력 1998년 9월 24일 19시 03분


“이번에는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미국LPGA투어 데뷔 첫해 4관왕(신인왕, 올해의 선수, 상금왕, 다승왕)을 노리는 박세리(21·아스트라)가 24일 밤10시(한국시간) 98벳시킹클래식 첫 라운드에 돌입했다.

2주간 충분한 휴식을 가진 그는 23일 벌어진 프로암대회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는 등 최상의 샷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쿠츠타운 버클레이CC(파72)에서 4일간 벌어지는 이번 대회 출전선수 1백44명중 15명은 올시즌 1승 이상을 거둔 우승후보들. 그 중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4승)를 마크하고 있는 소렌스탐은 평균 스코어(69.93타)와 그린적중률(0.771)에서 1위를 구가하면서 올시즌 17개 대회에 출전, 14번이나 톱10 안에 진입하는 등 기복이 없는 것이 장점.

반면 박세리는 평균 스코어와 그린적중률에서 각각 공동 12위(71.25타)와 단독18위(0.699)에 그치고 있지만 ‘컨디션 여하에 따라 언제든지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는 무서운 신인’이라는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어 소렌스탐과의 멋진 승부가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를 비롯해 재미교포 펄 신과 이주은 서지현 등 미국LPGA에 진출한 한국낭자 4명이 모두 출전, 국내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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