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골프장 농약사용량 59%나 줄여

  • 입력 1998년 9월 10일 19시 29분


제주 제주시 오라동 오라컨트리클럽이 농약사용량을 59%나 줄여 관심을 모은다. 이 골프장은 자체 실험실에서 개발한 잔디관리 기법으로 96년 10.79t(2억4천6백만원어치)이나 뿌렸던 농약을 지난해에는 4.46t(1억1천5백만원어치)으로 무려 6.33t이나 줄였다. 그 비결은 꼭 필요한 농약만 사용하는 것. 이를 위해 96년말에는 6천만원을 들여 자체 실험실을 설치했다. 연구원들은 새벽마다 페어웨이와 그린의 잔디에 기생하는 균사(菌絲)를 채집해 분류하고 거기에 맞는 농약을 찾았다. 무분별한 농약사용에 따른 ‘거품’을 뺀 것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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