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고향내음 담은 김창희교수 조각전「환상교향마을」

  • 입력 1998년 9월 2일 18시 53분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열발전소를 지나 광주쪽으로 5분 정도 가면 능평 삼거리 못미쳐 길가 오른편에 대형 조각이 눈길을 끈다. 그 밑에는 ‘창희빌리지’라는 안내문도 있다.

이 작품은 김창희 서울시립대교수의 ‘환상고향마을’. ‘창희빌리지’(경기 광주군 오포면 능평리)는 김교수가 사재를 털어 최근 마련한 1만여평의 조각 공원. 작업실 아트숍 간이휴게소가 있다.

이곳에서 10월8일까지 열리는 김교수의 회갑전은 고향의 흙내음을 물씬 풍긴다. 김교수는 평생 고향의 느낌을 작품으로 담아내 메마른 도시인에게 휴식과 생기를 준 원로작가.

구소련에서 한국 조각가로는 처음 전시회를 가졌고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 대작 ‘고향마을’을 기증하기도 했다. 앞으로 ‘창희빌리지’에 ‘환상고향마을’ 작품 1백여점을 상설 전시할 계획.

한쪽의 식당에서 김교수의 부인이 끓이는 설렁탕도 담백한 맛이 일품.

0342―718―9883.

〈허 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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