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2001년 하계U대회 유치 무산

  • 입력 1998년 8월 25일 08시 59분


대구시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2001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가 끝내 무산됐다.

대구시는 24일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는 사실상 대회개최가 어려워 U대회 유치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병련(朴炳鍊) 행정부시장은 이날 “정부로부터 ‘IMF사태로 인한 국가적 경제위기와 최근 발생한 호우피해 복구용 예산지출 부담 등으로 대구에 U대회와 관련된 예산을 지원할 수 없으니 경제가 회복된 뒤 대회 유치를 재추진하라’는 공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이 대회유치를 위해 각종 활동을 벌인데다 유치위원회 활동비와 홍보비 등으로 4억여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시는 95년 10월 U대회를 유치키로 하고 96년 6월 대회유치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1월 정부로부터 유치승인을 받아낸 뒤 같은해 5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신청서를 냈었다.

이로써 이 대회 개최도시는 11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리는 FISU집행위원회에서 대만의 가오슝(高雄)시 등 유치신청서를 낸 3개시 가운데 한 곳으로 결정되게 됐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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