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8년 8월 20일 09시 4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충북도는 도의회 심의와 행정자치부 협의를 거치지 않은 자체 개편안에 따라 10일자로 8개 실국장 및 출장소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같은 인사가 단행되자 25일 개편안 심의를 할 예정인 충북도의회는 “도의회 심의에 앞서 인사부터 단행한 것은 전국에서 충북도뿐”이라며 “절차를 무시한 행정”이라고 반발했다.
기획내무위의 한 의원은 “도의회는 개편안 심의 승인기관으로서 부결 권한이 있다”며 “부결될 경우 도는 새 안을 마련하고 극단적인 경우 인사를 다시 해야 하는 후유증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증평출장소장 인사에 대해서는 6월 출장소 폐지를 통보한 행자부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충북도가 증평출장소 존치를 요청해왔으나 폐지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폐지되면 인사를 다시 해야 할텐데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공석중인 실국장이 많아 효율적인 업무추진과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 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