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여름리그 결산]프로방식 도입 관중동원 성공

  • 입력 1998년 8월 18일 19시 41분


98한국여자농구 여름리그 결승 1차전이 열렸던 15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조승연 전무와 손정웅 사무국장은 눈물을 글썽였다. 입장권을 사기 위해 장충체육관 밖에 길게 늘어선 줄 때문이었다.

이날 관중은 유료입장객 3천여명을 포함해 4천명이 넘었다.

당초 WKBL은 유료입장객이 하루 평균 1천명만 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막상 뚜껑을 열자 정규리그 하루평균 입장객은 1천4백여명. 첫 대회 치고는 성공작인 셈이다.

이번 대회가 기대이상의 팬을 모은 것은 평소 농구경기를 보기 힘들었던 소도시를 공략대상으로 삼은데다 프로방식을 도입, 경기내용이 박진감 넘쳤기 때문.여기에 남자농구와는 시즌을 차별화해 한 여름에 대회를 연 것도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성공에 고무된 WKBL은 법인화를 서두르고 내년시즌부터 상금제를 도입, 일본 대만 호주의 클럽팀을 정식으로 출전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화경기자〉bb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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