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지영구/아래아한글 살리기 앞으로가 더 중요

  • 입력 1998년 7월 26일 20시 19분


‘아래아한글’ 살리기 운동이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앞으로가 중요하다. 오늘의 이 사태는 정부 및 대기업, 국민들 모두에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각종 전산시스템은 지금 어떤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가. 회사의 사무자동화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한글은 어느나라의 한글인가. 각 가정의 한글프로그램은 정품인가 복제품인가.

그러면 한글과 컴퓨터사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가. 아니다. 잡다한 프로그램으로 용량만 늘려 놓았고 호환성이 뒤떨어지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미흡했다.

한글이 사는 길은 정부의 각 기관과 회사들이 한글 사용에 앞장서고 모두가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또 한글과 컴퓨터측은 싼 값에 정품을 공급하고 모든 제품들과 호환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높여야 할 것이다.

지영구<건설업·서울 관악구 신림2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