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콧병]만성비염 레이저수술 당일 퇴원 가능

  • 입력 1998년 7월 14일 19시 28분


평소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도 바빠서 미뤄두는 경우가 많다. 여름휴가는 병원을 찾아 ‘미뤄놓은 병’을 고치고 건강을 다지기에 좋은 기회. 또 방학을 활용해 아이에게 좋은 생활습관을 길러주고 필요한 진료를 받게 하는 것이 ‘건강한 아이’ 키우는 법. 과목별 점검사항을 알아본다.〈편집자〉

▼만성비염〓종류는 △콧속 점막에 딱지가 생기거나 피가 나는 단순비염 △콧살이 붓는 비후성비염 △코 가운데 칸막이인 뼈와 물렁뼈가 휜 비중격만곡증 등. 비후성과 비중격만곡증은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단순비염은 약물을 뿌리거나 약복용으로 치료. 비후성비염은 메스나 레이저로 살을 잘라낸다. 요즘 많이 하는 레이저수술은 통증 출혈이 없고 수술 당일 퇴원 가능. 비중격만곡증은 뼈에 금이 가게 해 물렁뼈의 일부를 제거해왔으나 요즘엔 뼈를 곧추 세우는 수술이 일반적. 수술 2,3일 만에 퇴원.

▼축농증〓코 주위의 공기방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누런 콧물이 난다. 15세 이하에서는 약물치료가 좋다. 대부분 6주 정도 약을 먹으면 낫는다. 그래도 낫지않으면 수술. 수술은 ‘내시경 수술’이 일반적. 수술 1∼4일 뒤 퇴원.

▼한방에선〓위나 폐가 제기능을 못하면 콧병이 생긴다고 본다. 코 주위나 몸의 경혈에 체침(體針)을 놓거나 콧속으로 장침(長針)을 놓아 치료.

(도움말〓고려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정학현교수 02―920―5347, 경희대한방병원 안이비인후과 홍승욱교수 02―958―9274)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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