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농가 음악재배 방법도입 효과

  • 입력 1998년 6월 20일 09시 38분


식물도 음악을 좋아한다.

충남농촌진흥원은 19일 올해 초부터 도내 15개 시군 15개 농가에 음악재배 방법을 시험 도입한 결과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좋은 음악을 듣고 자란 고추 장미 등 농원예 작물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육도 빠르고 질병에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작물재배에 쓰인 음악은 동요풍의 발랄한 멜로디에 바람과 새, 가축울음소리 등 자연음을 합성한 것.

농촌진흥원은 재배시설에 스피커를 설치, 이 음악을 들려준 결과 오이재배농은 수확량이 20% 가량 늘어나고 품질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또 고추농들은 풋고추의 구부러짐이, 장미재배농은 진디물과 온실가루이등 병충해가 절반 이상씩 감소하는 효과를 각각 얻었다.

〈대전〓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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