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레진」,부러지고 썩은 이 감쪽같이 『뚝딱』

입력 1998-06-05 19:30수정 2009-09-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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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이를 때울까,뽑을까?’

충치나 치주염, 또는 외상(外傷)으로 이가 흔들려 병원에 가기 전의 궁금증. 이가 위아래로 움직이면 뽑는다고 보면 된다. 병원에선 X레이를 찍어 치아 뿌리의 3분의 1 이하가 턱뼈에 박혀 있으면 대부분 뽑는다. 치아 관련 시술법을 소개한다.

▼이를 다쳤을 때〓치아색과 비슷한 플라스틱 소재인 레진으로 때우면 별로 표시가 나지 않아 좋다. 깨진 부분을 갖고 오면 접착제인 레진시멘트로 접착해 주는 병원도 최근 생겼다. 완전히 빠진 이도 다시 심을 수 있다. 단, 빠진 이를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담아 다친 뒤 한 두 시간 안에 갖고 와야 한다.

▼이를 때울 때〓금이나 아말감으로 때우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요즘 레진이 ‘대체 소재’로 부상 중.일부 병원에선 컴퓨터를 이용, 충치나 부러진 이를 하루만에 때워 주기도 한다.컴퓨터가 메울 홈의 크기와 모양을 분석한 뒤 세라믹 소재를 거기에 맞게 깎는다. 이것을 레진시멘트로 치아에 붙인다.

▼이를 갈아야 할 때〓틀니를 하거나 금니 은니 박는 것을 ‘임플란트 시술법’이 대체. 임플란트 시술법은 티타늄 소재의 인공치근을 잇몸 깊숙이 심은 다음 그 위에 인공치아를 세우는 것. 진짜 이처럼 보이게 하고 옆 치아에 무리를 주지 않아 좋다. 고령자는 수술이 힘들고 아물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리는 것이 흠.

▼실란트〓수술법이라기 보다는 충치 예방법. 어금니 홈 등 치아가 맞닿는 부분을 소독한 뒤 레진을 씌워 코팅. 영구치가 날 무렵에 해주는 것이 좋다. 영구치가 나오기 전에는 불소를 치아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최동훈치과의원장 02―319―2803,4)

◈ 치아건강 궁금증 5가지

▼잠잘 때의 이갈이는 버릇?〓이를 갈면 치아의 표면이 닳아 세균이 잘 자란다. 위 아래 치아 사이에 투명한 장치를 끼워넣고 자는 방법이나 약물치료 등으로 고친다.

▼입냄새가 나면 위나 간에 병?〓구취(口臭)는 폐 기관지 목 코 입 등의 이상으로 생긴다. 90%는 입 안에 이상이 있는 경우. 특히 치아에 프라그나 치석이 많이 끼여 치주염(齒周炎)에 걸렸을 경우가 많다.

▼잇몸에서 피가 나면 괴혈병?〓비타민C가 부족해 생기는 괴혈병 때문에 피가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 치주염 때문. 치주염을 그냥 놔두면 치아를 지탱해주는 치조골이 녹아 없어져 치아를 잃게 된다. 특히 임신 중일 때 입덧 후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치주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

▼스케일링은 미관 때문?〓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에 세균과 찌꺼기가 뒤엉겨 굳은 치석을 제거하기 위한 것. 치석은 치주염의 가장 큰 원인. 치주염의 초기엔 스케일링 만으로 염증이 없어지기도 한다.

▼잇몸 속의 사랑니는 놔둬도 된다?〓치주염 악관절장애 종양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검진을 받고 필요하다면 빼는 것이 좋다.(도움말〓서울시치과의사회 김지학공보이사 02―722―3828)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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