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유방암]기름진 음식 금물…35세이후엔 정기검사

  • 입력 1998년 5월 22일 19시 11분


젖가슴은 쓸수록 좋다. 유방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유방암은 아니다. 혹이 만져지더라도 겁먹지 말라….

유방암에 대해 알아둬야 할 몇가지 상식이다. 우리나라 전체 여성 암환자 중 유방암 환자의 비율은 8.7%(85년)→10.5%(91년)→11.9%(95년) 등으로 증가 추세.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쉽고 완치율도 높다.

국내에서는 30대 환자가 전체의 30% 정도. 서구보다도 30대의 발병률이 높으므로 이 연령층의 여성들은 항상 주의해야 한다.

▼원인〓호르몬 식습관 유전 등이 주요 원인.

동물성 지방식을 주로 하거나 비만인 경우, 피임약 등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을 자주 복용하는 경우, 미혼이거나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 및 가족 중에 유방암환자가 있으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증상〓유방암은 자가 진단이 쉽다. 한 달에 한 번, 월경이 끝난 뒤 1주일 내에 살펴본다. △혹〓유방암환자의 80∼90%에게서 혹이 발견된다. 하지만 혹의 90%는 암이 아닌 양성 종양. △외형〓유방 한 쪽만이 커지거나 한 쪽으로 처진다. 유방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빨갛게 헌다. △유두분비물〓우유빛 분비물은 큰 문제가 아니다. 단, 붉은 빛이거나 너무 맑을 경우는 위험.

▼검사와 치료〓자동총조직검사 등 간단하게 유방암 여부를 확진할 수 있는 검사가 많다. 30세 이후에는 2년마다, 35세 이후에는 매년 검사를 받는다. 치료법은 암의 진행단계에 따라 절제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을 사용한다.

유방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최신 경향. 하지만 암의 크기가 5㎝ 이상이고 임파선까지 번진 3기 이후에는 보존술을 사용하기 어렵다.

▼예방법〓기름진 음식과 카페인(담배 홍차 커피 초콜릿)성분을 피한다.

비타민A(당근 풋고추 간) C(채소 과일) E(옥수수 쌀겨 미꾸라지) 등은 유방암 예방효과가 있다.(도움말〓오세민외과원장,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외과 이희대교수)

〈이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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