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14일]서늘한 아침…환절기 감기 조심

  • 입력 1998년 5월 13일 19시 29분


남자들의 정장 소매 뒤에 3,4개씩 달려있는 단추. 모양으로 보기엔 별로 멋있지 않고 떼어다 다른데 쓰기도 시원찮은데…. 그렇다면 왜?

19세기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대왕은 어느날 군인들의 옷소매가 다른 부분보다 유난히 더러운 걸 발견했다. 조사결과 군인들이 콧물이나 땀을 소매로 마구 훔쳐내기 때문이었던 것. 생각 끝에 대왕은 소매로 얼굴을 닦지 못하도록 단추를 잔뜩 달라고 명령. 그래서 당시 군복소매엔 지금보다 많은 10개 이상의 단추가….

아침 9∼15도, 낮 21∼26도. 중부지방은 맑겠고 남부지방은 맑은 후 점차 구름. 대부분 지방에서 10도 이상의 일교차로 감기가 유행할 전망. 아내는 훌쩍거릴 남편의 옷소매에 단추를 주렁주렁 달고 꽃무늬 손수건을 챙겨줘야 할 듯.

〈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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