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전산원 박성득 원장

  • 입력 1998년 5월 8일 19시 17분


“올해는 ‘컴퓨터 2000년문제(밀레니엄버그)’를 해결하는데 가장 역점을 두겠습니다. 4월말부터 2000년문제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공공기관 기업 금융기관 등에 자문을 해주고 있습니다.”

박성득(朴成得)신임 한국전산원장은 “밀레니엄버그는 얼마나 노력하고 돈을 투자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위기로 나라 전체가 어려운 만큼 적은 돈으로 해결하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원장은 “누구나 알고 있는 문제라고 소홀히 대처한다면 전혀 엉뚱한 곳에서 ‘재앙’이 발생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문제 종합지원센터(0331―285―2000)는 밀레니엄버그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적인 자문을 해주고 밀레니엄버그 관련 정보와 소식지를 배포하고 있다. 인터넷주소는 http://Y2000.nca.or.kr

박원장이 밀레니엄버그 다음으로 신경쓰는 분야는 중소기업 정보화.

“대기업은 정보화의 중요성을 알고 나름대로 정보화를 추진할 능력도 있지만 중소기업은 정보화를 하고 싶어도 여력이 없거나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원장은 중소기업 정보화의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이 부분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정보통신부차관을 끝으로 공무원 생활 40년을 마감한 박원장은 “그동안 행정경험을 살려 한국전산원을 국가 정보화와 통신망 표준에 관한 최고 기관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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