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아디다스컵]현대-SK 『패권 가리자』

  • 입력 1998년 4월 30일 06시 55분


울산 현대와 부천 SK가 98아디다스코리아컵 패권을 다투게 됐다.

현대는 29일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준결승에서 로스타임이 적용되는 경기종료직전 행운의 결승골을 낚아 2대1로 승리했다.

목동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SK가 전반41분 터진 조정현의 헤딩 결승골로 안양 LG를 1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는 95년대회 우승후 3년만에, SK는 96년대회 우승후 2년만에 각각 다시 우승고지를 넘보게 됐다.

양팀은 내달 2일과 5일 열릴 2연전에서 영예의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울산경기는 경기종료직전 문전혼전중 포항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현대수비수 박정배의 몸을 맞고 골인되는 묘한 상황을 낳았다. 현대에는 극적인 행운의 골이었고 포항에는 어처구니없는 불운의 실점이었다.

한편 SK는 전반44분 김경범이 오른쪽으로 치고들어가 센터링한 볼을 골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던 조정현이 깨끗한 헤딩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갈랐다.

〈이재권·배극인기자〉

△준결승

현대 2(1―0 1―1)1 포항

▽득점〓김현석(44분) 박정배(90분·이상 현대) 싸빅(65분·포항)

SK 1(1―0 0―0)0 LG

▽득점〓조정현(41분·도움 김경범·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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