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할 말 많지만 아무 말도 않겠다』

  • 입력 1998년 4월 29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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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은 많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강경식 전경제부총리, 29일 감사원의 외환특감을 다룬 국회법사위에 법사위 소속 의원 자격으로 출석한 뒤).

▼기업의 구조조정은 ‘속도의 함수’가 아니고 ‘효율의 함수’이다(김원길 국민회의정책위의장, 29일 재벌의 구조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철새 정치인’치고 ‘지역발전을 위해’라는 탈당의 변을 늘어놓지 않는 경우가 없다. 그렇다면 전국 곳곳이 ‘꿀과 젖이 흐르는 복지낙원’이 돼 있어야 하지 않는가(장광근 한나라당부대변인, 29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의원들을 비난하며).

▼중국은 독자적인 노력을 통해 제한된 경작지에서 12억 인구를 지탱해옴으로써 세계 식량계획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장쩌민 중국 국가주석,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수여하는 ‘아그리콜라’메달을 받은 뒤 수상연설을 통해).

▼우파에 표를 던지는 것은 스케이트보드나 팝음악처럼 청년문화의 일부가 됐다(독일 극우정당 독일민족당 지도자 게하르트 프라이, 9월 총선에 대비해 극우정당의 대연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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