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졸자,전문대 U턴현상…취업유망학과 몰려

  • 입력 1998년 4월 15일 09시 07분


IMF여파로 실직자와 미취업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4년제 대학 졸업자 등이 전문대 취업유망학과에 다시 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4일 대구보건전문대에 따르면 올 신입생의 학력을 조사한 결과 4년제 대학 졸업자가 25명, 전문대 졸업자가 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물리치료 안경광학 임상병리학 방사선과 등 전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학과를 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영남전문대도 4년제 대학 졸업자 7명과 전문대 졸업자 9명 등 16명이 간호학 토목 자동차 염색공업과 등에 재입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계명전문대는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 재입학생이 25명, 영진전문대는 10명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문대 관계자들은 “IMF한파로 실업자가 크게 늘면서 실직한 고학력자들이 재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찾아 전문대에 다시 입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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