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돋보기]단기투자상품 「무역어음」

  • 입력 1998년 3월 24일 20시 08분


일반 금융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단기 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무역어음(BA)을 살펴본다.

▼어떤 상품인가〓금융기관이 기업으로부터 매입(할인)해 보유하고 있는 무역어음 중 고객이 원하는 금액과 만기에 맞는 것을 골라 판매하는 단기투자상품. 종합금융사의 기업어음(CP)과 달리 발행기업이 부도가 나더라도 판매한 은행이 지급을 보장한다.

▼가입조건〓시중은행들이 주로 취급한다. 개인과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대부분 은행들이 1천만원 이상만 취급한다. 저축기간은 30일 이상이지만 만기 30∼2백70일 짜리가 대부분.

▼수익률〓예를 들어 만기 1년, 1천만원짜리 무역어음의 할인율이 10%라면 고객은 1천만원짜리 어음을 9백만원에 사게 된다. 1백만원의 선이자를 받는 셈이므로 실제 연수익률은 11.1%로 계산된다.

최근 은행들이 고시하고 있는 수익률은 △30∼59일 연 19.0% △60∼89일 연 19.5% △90∼1백79일 19.0% △1백80∼2백70일 18.5% 등으로 정기예금보다 1%포인트 가량 높으며 가입시 이자율이 만기까지 적용된다.

▼장단점〓양도성예금증서(CD)나 표지어음은 중도해지가 안되는 불편이 있는 반면 무역어음은 중도해지가 쉬운 것이 장점. 특히 60일 이상만 예치하면 중도해지 불이익이 거의 없다. 금융기관별로 일정금액(3천만원 정도) 이상이면 금리 흥정이 가능해 정기예금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받을 수도 있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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