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한반도 30억년의 비밀」

  • 입력 1998년 3월 20일 07시 53분


1년에 0.7㎝씩. 그런 속도로 한반도는 이사를 왔다. 지금부터 5억년전. 적도 아래 오스트레일리아와 붙어있던 한반도. 대륙간 ‘구조조정’에 휘말려 정처없이 길을 떠난다. 결국 2억년전 가까스로 정착한 곳이 북위38도인 현재의 위치.

하지만 이때부터 한민족이 등장하기까지는 까마득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중생대 1억6천만년 동안 한반도는 공룡들의 발소리가 지축을 뒤흔드는 ‘공룡들의 천국’이었다.

그러다 백악기말인 9천만년 전 도래한 화산시대. 한반도는 곳곳이 용광로처럼 펄펄 끓는 ‘열병’을 앓는다.

1월 TV다큐멘터리로 방영됐던 ‘한반도 30억년의 비밀’(푸른숲). 저자는 당시 대본을 썼던 유정아씨. 한반도의 탄생에서부터 신생대까지의 변천사를 더듬었다. 전3권. 각권 12,000원.

〈이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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