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하반기 3억달러 차입』

  • 입력 1998년 3월 6일 08시 48분


대구시가 올 하반기에 외자 3억달러를 도입키로 해 시가 추진중인 각종 건설사업이 예정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대구시의회는 4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3억달러 도입안을 승인했다.

시는 환율변동 상황 등을 고려해 7∼8월경 미국시장에서 외자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가 3억달러를 추가 도입키로 한 것은 국가신용도 하락으로 지난해 들여온 3억달러를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9일까지 전액을 갚아야 하기 때문.

시는 이 돈을 갚을 경우 4차순환도로 등 33개 주요건설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없어 올 하반기에 외자를 재도입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당초 환율불안과 긴축재정 등을 이유로 외자도입을 완강하게 반대했으나 시가 주요 건설사업을 실시해 경기를 부양하고 지역경제와 기업을 살리기위해서는 외자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설득하자 입장을 바꾸었다.

시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33개 건설사업중 12개 사업에 토지보상금이 지급되고 있고 지역의 20여 건설업체들이 이들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외자도입이 안될 경우 피해는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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