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홍명보등 『내달1일 한일전 출전 가능성』

  • 입력 1998년 3월 4일 19시 46분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4월1일 벌어지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친선경기 2차전 일본과의 홈경기에 홍명보 등 일본진출 선수들을 조기합류시킬 방침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4일 “2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일본 프로리그에서 활약중인 홍명보 하석주 김도훈 등 3명을 대표팀에 조기 합류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제4회 다이너스티컵대회 개막전에 이어 4월1일 경기에서도 일본에 질 경우 한국축구가 아시아에서의 주도권을 일본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를 위해 홍명보의 소속 구단인 벨마레 히라쓰카, 하석주의 세레소 오사카, 김도훈의 빗셀 고베 등 3개 구단과 일본축구협회에 내주중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이같은 방침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는 어긋난 것이나 한일전이 갖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홍명보 등 3명은 26일이나 27일경 귀국하게 된다.

〈요코하마〓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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