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SBS「3金시대」,정권교체로 관청협조 잘돼

  • 입력 1998년 3월 2일 08시 10분


○…지난달 28일 첫회가 방영된 드라마 ‘3김시대’는 JP(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의 첫 사랑과 탈영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청년시절 JP는 이화여대생 이모씨(이혜숙분)와 사귀었으나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다는 것. 또 드라마에는 국방경비대에 자원입대한 JP가 열악한 환경 때문에 탈영한 뒤 죄책감에 시달리다 재입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출자 고석만PD는 “JP의 측근인 김모씨의 확인을 거친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기부의 외압시비를 불러 일으켰던 남산 구 안기부 청사의 지하벙커가 드라마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고PD는 “취조실 촬영이 거부된 뒤 관련기관과 계속 협의한 끝에 74년이후 장면이라면 촬영을 해도 좋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과거 정치드라마 제작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장소 섭외였지만 요즘은 정권교체 덕분인지 관청의 협조가 잘 된다”는 얘기.

〈김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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