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中企協 중앙회장 재선 박상희씨

  • 입력 1998년 2월 27일 20시 07분


박상희(朴相熙)미주철강㈜ 회장이 제19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에 재선출됐다.

박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기협회관에서 전체 대의원 1백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장 선거에서 72표를 획득, 과반수를 얻는 데 실패했으나 차점자인 이교은(李敎銀) 전 아스콘조합이사장이 사퇴함으로써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박회장은 앞으로 3년동안 기협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박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기협중앙회의 운영이 정치적인 이해에 의해 좌우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기협중앙회의 자립’을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 꼽았다.

“중소기업이라면 당연히 정부가 재정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이제는 과감히 버려야 할 때입니다. 중소기업을 괴롭히던 만성적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전담은행을 임기내에 꼭 설립하겠습니다.”

얼마전 기협회관을 방문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중소기업 현안에 대해 격의없이 대화를 나눴다는 박회장은 “김대통령은 경제 이야기를 하면 통하는 분으로, 앞으로 새 정부에 기대가 많다”고 말했다.

이번 당선으로 박회장은 88년 기협회장 선거에 경선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연임되는 기록을 세웠다.

〈홍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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