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태백시 「유럽풍 지붕개량」추진

  • 입력 1998년 2월 24일 09시 18분


흰눈과 고산지의 초록 산림, 화려한 지붕 색상. 유럽 알프스의 산록 마을이 아니다. 고원 관광휴양도시를 꿈꾸는 탄광도시 태백의 멀지 않은 모습이다. 강원 태백시는 23일 모든 신축 건물에 유럽풍 지붕을 설치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6월까지 대학교수 건축사 등 전문가에게 자문해 이 지역에 알맞는 지붕 모델을 선정, 이르면 7월부터 신축 또는 증축하는 모든 건물에 이 방침을 적용키로 했다. 태백지역 1만8천여 건축물중 90% 이상은 ‘석탄 경기’가 호황이던 60∼70년대 급조된 건물. 대부분 신축이나 개축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유럽풍 지붕개량사업’은 어렵지 않게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옥외간판 등 각종 광고물의 재질 색상 모양을 통일시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태백〓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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